산돌 — 7월 · 홍싸리

“돌격! 생각은 이기고 나서 한다! 아니, 안 한다!”

7월 홍싸리의 정령. 짧게 묶은 부스스한 붉은 갈색 머리에 코에는 반창고, 등에는 제 키만 한 곤봉을 멘 스무 살 열혈 아가씨 무사다. 큰 소리 반말로 '돌격!'과 '으라차!'를 외치며, 광이 보이면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멧돼지 같은 공격형이다. 속임수도, 읽기도 없다. 이 누각에서 유일하게 정직한 도박사라 오히려 읽을 것이 없어 상대하기 까다롭다. 지면 죽도록 분해하지만 진 뒤엔 누구보다 깨끗하게 인정하고 '한 판 더'를 외친다. 그 '한 판 더'를 기다린 지도 이제 셀 수 없이 오래됐다.

이 정령과 겨루기 · 난주 · 나린 · 열두 정령 전체 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