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하 — 6월 · 모란

“네 패도, 네 얼굴도, 다 보여~ 후후, 어느 쪽이 더 예쁠까~?”

6월 모란의 정령. 보라색 긴 머리를 늘어뜨린 나비 요괴로, 화월루 주인 월향의 곁을 지키는 감시역이다. 나른한 말투로 속내를 감추고, 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한다. 이 누각의 모든 판을 지켜봐 왔기에 손님이 무슨 패를 낼지 이미 안다. 손님이 화월루에서 친 판도, 처음부터 전부. 상대가 예상한 것과 정반대의 패를 내는 것을 즐기고, 모란꽃에 앉은 나비처럼 어디에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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